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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저자인 유홍준(호칭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..;;)분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.

우연히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한걸 보고서 이 책도 알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제주도 관련책이 내 관심을 끌었다. 내 고향이 제주도니 당연하기도 했고 

그 즈음 내가 제주도의 자연, 관광 등 관심이 높아지던 시절이어서 더욱 그랬다. 

그동안 난 고향이면서도 제주도에 별 관심이 없었다. 서울에 올라와 살면서 나이가 드니 도시 생활에 염즘이 느껴지면서 점점 내 고향 제주도에 관심이 가기도 했고, 또 자신의 고향에 대해서 잘 모른다는게 좀 부끄럽기도 했다.

그 즈음 게스트하우스에 관심이 갔었는데 게스트 하우스 투어 겸 올레길 투어를 계획하게 되었다. 이 계획은 현재 진행형으로 내년부터 하지 않을까 싶다.

현재는 사이트 구축만 천천히 하고 있다. 이걸로 용돈벌이만 되면 제주도 가서 살고 싶다. 큰돈 안바라니;;;


처음에는 일종의 관광지 투어 겸 약간의 역사적인 사건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꽤나 심도깊은 문학적인 내용이다.

인문학으로도 꽤나 괜찮다. 현지인들은 가볍게 넘길만한 것도 어쩌면 외부인라서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것도 있을 수 있지만 정말로 이정도로 제대로

심도깊게 정리가 된 책은 드물거다. 그리고 읽기도 편하다. 난 중간에 한번 쉬었다가 다시 읽었지만 꼭 한번 읽어볼만하다.

여기에 쓰인 자료들을 개인이 하나씩 찾아서 짜 맞추면서 공부를 한다는건 정말 힘들기에 이정도로 복합적으로 정리해준 책은 정말로 드물다.

제주도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자.


작년에 게스트 하우스에 갔을때 저녁을 다 같이 먹고 있는데 그 중엔 어떤 여자분은 이 책 읽고 감명 받아서 시간 날때마다 제주도 와서 투어 하고 있다고 한다.

아마 나도 이 책을 기본으로 투어를 하지 않을까 싶다. 그정도로 좋은 책이다.


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시리즈로 나오니 자기 지역에 해당하는 책을 읽으면 더 좋을거 같다. 아무래도 아예 모르는곳은 흥미가 좀 떨어지게 마련이니깐.

우선 자신의 고장에 대해서 아는게 중요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할거다. 특히나 자기가 어릴때 아무런 의미없이 돌아다니거나 놀던곳이 알고보니 중요한곳이었다. 

이런 일이 있으면 더 재밌다. ㅎ_ㅎ

전에 자전거 타고 제주도 1/4바퀴를 도는데 문득 너븐승이가 보였는데 그게 딱 책에서 나온 4.3사건 기념관이었다.

책에서만 보던곳을 보니 더 반갑기도 하고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살짝 차분해지도 하고 좋은 경험이었다.


뱀발. 예전엔 4.3사건에 대해서 입도 뻥긋 못했고 교육으로서 얘기도 듣지 못했다가 내가 어른이 되서야 이 사건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. 그때의 그 억울함이란...ㅋ

중학교때였나 사회 선생님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느날 수업을 안하시고 오늘은 어떤 날이다 라고 얘기를 해주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4.3 사건에 대한 얘기였다.

그 전에도 이후로도 4.3사건에 대해서는 듣도 보도 못한 정말 잊혀진 역사였다는게 더 억울했다.


내가 로컬 비지니스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더더욱 로컬 비지니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진다. 

비지니스라고해서 돈 버는거라고 생각하겠만 자신의 사는 지역의 역사를 바로 알게 한다는건 정말로 중요한것이다. 그럼에도 아무도 어느곳에서도 제대로 알려주는곳이 없다.

세계사가 다 무슨 소용인가. 자기가 살던 땅에선 어떤일이 벌어졌었는지도 모르는데.

그리고 이런거 하나 하나가 자신의 주체성, 고향에 대한 애정 등을 키워주는 큰 역할을 한다.

제주도민인 내가 광주 사태(이런 국가적인 사태는 어쨌든 책으로 배우니깐 다 알겠지만 지역의 작은 사건들이나 뭍혀진 사건들을 뜻합니다)를 잘 모르는건 어쩔 수 없지만 4.3사건에 대해선 잘 알아야 하는거 아닌가. 

다른 지역에 사는 누군가가 물어봤을때 내 고향에 대해서 이런일이 있었다고, 그리고 이런 곳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.

각 지역마다 자신의 지역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.




유홍준 작가님







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- 10점
유홍준 지음/창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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